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식 올립니다.

지난 3월 19일(월) ~ 22일(목)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자신을 보기 위한 코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총 7명의 참가자와 스텝2명이 참가해서 코스를 진행했습니다.

진행은 일본에서 후카다 히로야씨가 와서 진행해 주었습니다. 서로 아는 사이들이 많아서 처음부터 편안한 분위기에서 코스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자신을 보기 위한 코스 소감문을 통해 코스의 감상을 나눕니다.


  자신에 대해 정말로 알고싶다는 마음이 크다. 평소에도 일기를 쓰며 있었던 일들을 조합해 나는 이런 사람인 것 같다 저런 사람인 것 같다 하며 머리를 굴렸다. 지금 보니 자신을 ‘생각한다’에 가까웠던 것 같다. 자신을 본다는건 자신을 생각하는것과 자신의 실제를 구분해가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실제는 이 순간 호흡하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몸과 그 몸이 끊임없이 외부의 환경과 만나 반응한 감각들뿐이구나 싶었다. 인지하고 판단하고 생각하기 이전에 무언가. 명상한다는 것, 순간순간 깨어있다는 것, 알아챈다는 것은 자신을 본다는 말이었구나. 익히 들어왔던 아무 할일 없다. 나라고 할 게 없다는 말들이 이래서 나온걸까 좀 더 이해되는 느낌이었다.

셋째 날부터인가, 함께 코스를 하던 사람들이 낯설게 조금은 더 가깝게 느껴졌다. 타인이 저기에 있고, 내가 여기에 있다 하던 내 생각을 다시 들여다본다. 눈앞의 존재를 ‘타인’이라 여기는 즉각적인 반응을 살핀다. 그들이 내 안에 있다. 내가 인식하는 그들의 모습이 바깥이 아니라 이 안에 있다. 나는 그 모습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사람을 대하는 즉각적인 반응들 속에서 내가 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감각조차도 생각으로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내가 만든 세상에서 살고 있는 느낌이 드니 재미있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나의 밖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 내가 만든 상이라면그것도 나일까이렇게 내 머리 속의 개념을 투영해서 보고 듣는 상태에서는사실에 다가갈 방법이 없겠구나 싶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