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月자신을 알기 위한 코스를 진행했습니다.

글쓴이 scienzsk 날짜

 

코스를 마치고 참가자들과 함께한 스텝들

자신을 알기 위한 코스를 진행했습니다. 5명의 참가자와 일본에서 스텝으로 코이치상(kouichi  kobayashi)과 박진순씨가 와주었습니다. 

일본에서 사이엔즈아카데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손연오씨도 잠시 한국에 귀국한 사이 코스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동네사람들(이하 우.동.사)의 임정아씨도 7개월된 아기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우.동.사의 여러 친구들이 아기 돌보는 서포터로 활약하여 스쿨 사무실 공간을 활용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엄마도 잠시 일상에서 떨어져 자신을 잘 살펴볼 수 있도록 여러사람의 지원과 도움으로 이번 코스를 만들어 갔습니다. 역시 코스가 열려서 사람들이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뜻이 모여서 코스가 열리는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자신을 알기 위한 코스는 자신의 생각, 인간의 생각이라는 지점을 분명히 알아가고 일상에서 자신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살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생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닌 실제 자신의 감각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 테마들에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미지의 세계를 알아간다는 느낌으로 하나둘씩 살펴보았습니다. 

코스의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 참가자들의 소감문 중 일부를 발췌하여 공유합니다. 

‘빗물이 어딘가에 부딪쳐 나는 소리’ 라고 파악되는 것에 신경이 쓰인다. 잠에서 깰 때마다 그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은 그 소리만 들리는 것 같다. 화장실에서 ‘닭의 울음소리’라고 파악되는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그 소리를 ‘꼬끼오’라고 표현하는 순간 ‘꼬끼오’라고 들리고, ‘꼬꼬댁’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꼬꼬댁’이라고 들리는 것 같다.

방금 전에 유키 상을 만나 계란, 식용유, 소금, 커피를 받아왔는데, 지금 떠올리는 그 기억은 이미 내 머리 속에 있을 뿐 실제가 아니라는 게 재밌다. 하지만 이 기억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순간,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느낌이다. 내 주위의 세계는 아무 이름도 의미도 없다가, 내가 감각하거나 인식하는 순간 어떤 것으로 고정되는 느낌이다.

(중략)

한 덩어리의 세상이 있다. 인간이 언젠가부터 거기에 점을 찍고 선을 긋고 색을 입혔는데, 그걸 잊어버리고 원래 그런 상태였던 것처럼 착각하고 살고 있다. 시간이 원래 있었던 것처럼, 날짜가 원래 있었던 것처럼, 돈을 주고 물건을 받는 게 당연한 것처럼, 국경이 있는 것처럼……

우연히 만들어졌든 필요에 의해 만들었든, 수많은 개념을 공유하며 살고 있는 인류. 인간의 생각으로 만든 세계임을 알아차리면, 그걸 정말로 잘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야말로 생각이지 실제가 아니구나 하고 알아차려질 때, 다른 사람을 묶고 있는, 자신을 묶고 있는 생각에서 자유로와지는 느낌이다. (40대 여성)

 

일상에서 자신의 감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기 위해서 이번 코스에 참가하고 싶었다. 일상에서 무엇을, 어디를 놓치고 있었나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6박7일간의 과정을 통해 다 내가 파악하고 내가 인식하는 것이라는 것이 다시한번 분명해져왔고, 일상에서 내가 어떻게 감각하고 인식하고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오감으로 파악하고 인식하는 것들을 사실화하고 있으면서 그 인식들을 바탕으로 일어나는 생각들, 감정들을 내 감각이다라고 생각으로 아무리 돌이키려해도 안 되겠구나 싶다. 순간순간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다 내쪽의 일이다라는 것이 몸에 붙어야 실제 내것이 되겠구나. 의식상으로 아는 것이 아닌 실제로 ‘안다’가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3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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